스마트 폰에 꽃을 실었습니다.
꽃이 활짝 핀 봄가을에는 무화과이 미소하고 꽃이 없는 겨울에는 석류꽃이 웃습니다.
풍족할 때는 무화과 마냥 배고픈 듯이 꽃 먹어서 기쁘고 모자랄 때는 석류꽃 마냥 꽃 먹으니 즐겁습니다.
이 시집은 무화과나 석류가 일 년 동안 꽃 피우고 맺는 열매에 서리는 인정을 살피면서 만들었습니다.
무화과나 석류나 제 꽃을 씹어 먹고 커갑니다. 무화과는 안으로 채우고 석류는 밖으로 키웠습니다.
꽃이 활짝 핀 시대에 이들 두 꽃나무와 벗 삼아 살아가는 지혜를 노래하면서 나날이 즐거운 생활로 가꾸어나가기를 모자라도록 소원합니다.
저자소개
전북 고창 출생
군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수상
자유교양 고전 읽기 독후감 대학일반부문(장자 내편을 읽고) 금상 수상(1972)
계간 열린 문학 신인상 수상(1995)
현대시학등단(2005년 5월)
저서
가을 끝의 손님들(1996, 컬라테크솔, 전북문예진흥기금 받아 출판)
새만금씨네 나문쟁이(2009, 칼라테크 솔, 전북문예진흥기금 받아 출판)
무화과(2013, 칼라테크 솔, 전북문예진흥기금 받아 출판)
e-mail
okjoong@hanmail.net